메드키트, 오티즘엑스포서 감정인지 훈련 디지털 치료제 시제품 공개

자폐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메드키트는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던 제2회 오티즘엑스포(Autism EXPO)를 통해 게임화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 시제품을 공개하였다.

메드키트는 만 7세 ~ 12세 고기능 자폐증 아동을 대상으로, 감정인지 능력 개선 훈련, 사회성 개선 훈련, 불안 및 분노장애 조절 훈련, 생활기능 개선 훈련, 총 4가지의 디지털 치료제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감정인지와 사회성 개선 훈련 시제품을 오티즘엑스포에서 우선 공개했다.

메드키트는 게임화(Gamification), 인공지능, AR/VR, IoT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자폐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의학적/과학적 근거 기반 연구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희정 교수는 자폐증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이다. 2015년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과 함께 자폐증을 가진 아동을 위한 소통 훈련 프로그램 “Look At Me”의 공동 개발에 참여해 자폐증 디지털 치료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메드키트는 올해 6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자폐증 아동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사회성 개선을 위한 게임화 기반 디지털 치료제의 수용성 테스트를 7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드키트의 김지인 대표는 “전문의가 자폐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디지털 치료제를 출시해, 자폐증 치료 접근성 및 순응도를 개선하여 자폐증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자폐증의 유병률은 2.3% 정도이며, 우리나라 역시 2.6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폐증 치료 과정에서 전문 치료 인력 부족, 사회적 비용 과다 지출, 진료 대기 시간의 장기화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자폐증 디지털 치료제의 출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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